영화가좋다 다시보기 모아서추가로드려요
그냥 넘어갈 리 없다 정면을 바라보던 시선을 태후에게로 돌리고는 방긋 웃으며 태후를 향해 말했다 형 태후의 미간에 살짝 주름이 잡혔다 엘리베이터는 어느새 6층을 지나고 있었다 누가 네 형이야 몇 살이세요 뭐 경비원 아저씨 말로는 스물여섯이라고 하던데 경비원 아저씨가 그런 것도 말하고 다니든 여덟 살 차이는 너무 많아요 그렇죠 도둑놈 소리 듣는다고요 태후의 커플매니저 ! 옥상에서도 그렇고 이 녀석 친구의 말을 들어서도 알 수 있었지만 도하민은 바람둥이가 분명했다 상중하로 치자면 이 녀석의 외모는 상위권에 속했고 친절하게만 대한다면 여자에게 인기있을만한 타입이었던 것이다 자신에게 호감을 내보이는 여자들과는 달리 첫 만남부터가 삐거덕 댔으니 내가 이 녀석을 곱지 않게 보는 것처럼 이 녀석 역시 나를 곱게 볼 리가 없다 결국 힙딥필러 깐 시간 좀 내주세요 먹색 구름을 가득 품었던 하늘이 드디어 비를 뿌리기 시작한 건지 병원 복도 창가를 두드리는 빗소리가 귓가를 울렸다 얼마나 쏟아 부으려는 건지 빗줄기는 굉장히 강했고 할머니는 별다른 대답 없이 몸을 돌려 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그 뒤를 따라 나 역시 걸음을 옮기기 시작했고 함께 1층 로비에 앉아 정면을 바라보고 있었다 내리는 비에 세상이 결혼정보회사가입조건 그럼 얘기 안 해줄래 넌 나 싫어하니까 대답해주기 싫어 이런 속 좁은 놈이! 옥상에서도 그렇고 이 녀석 친구의 말을 들어서도 알 수 있었지만 도하민은 바람둥이가 분명했다 상중하로 치자면 이 녀석의 외모는 상위권에 속했고 친절하게만 대한다면 여자에게 인기있을만한 타입이었던 것이다 자신에게 호감을 내보이는 여자들과는 달리 첫 만남부터가 삐거덕 댔으니 내가 이 학폭전문변호사 하민이 방을 나섰고 그로부터 5분 뒤에 강태후가 방안으로 들어섰다 오늘 진짜 춥다 아직도 눈 와요 저녁까지 온다더라 그의 옷 위로 아직 녹지 못한 눈이 남아 있는 걸 보고는 내뱉은 말이었다 코트를 벗어 의자에 대충 걸어두고는 자리에 앉은 그가 수건을 치워내고 손을 뻗어 내 이마를 짚어봤다 밖에 다녀온 후라 그런지 차가운 손의 느낌이 이마 위로 전해졌다 열 의사결혼 하고 싶대 아까 그 쪽이! 호칭 그러니까 태후씨가 하고 싶어 했잖아요 내가 그랬잖아요! 내가 언제 어이가 하늘을 찌른다 분명 몇 분 전 아니 몇 초 전만해도 내 손목을 잡고 호시탐탐 기회만 노리고 있었으면서 그가 날 놀리는 것이라는 걸 알아채고는 흘겨보듯 그를 쳐다보다가 쿠션을 소파위에 신경질 적으로 내려놓으며 자리에서 일어섰다 뭐 아니면 말고요! 크게 양형기준 계속해서 밥을 입 안으로 밀어 넣자 강태후의 표정이 살짝 구겨지더니만 내 남은 밥을 남김없이 국그릇에 들이 부었다 그런 식으로 시위하지마 네가 아무리 그래봐야 이 집에 있는 이상 내가 네 머리 위에 있는 거니까 당장이라도 일어서서 식탁을 뒤집어 엎어버리고 싶은 심정이었다 화를 꾹 누르며 수저를 손에 꽉 쥐고는 국 안으로 밀어 넣은 밥을 천천히 누르기 시작 서면피부과 받아들이지 못하고 진지한 얼굴로 나를 쳐다봤다 이게 아닌데 라는 생각이 머릿속에 떠오르고 이 상황을 어떻게 넘겨야 하나 당황해 하고 있을 무렵 내가 선택한 여자인데 왜 매력이 없어 그의 입에서 나를 더 당황스럽게 만드는 말이 흘러나왔다 어느새 그의 손에 들린 리모컨이 TV를 꺼버렸고 조용한 정적 속에 나는 그와 시선을 마주하고 있었다 난 너 보면 키스하고 양형자료 그림자가 내 위로 드리워졌다 향순아 땅에 뭐 있어 길게 늘어진 그림자의 정체는 도하민이었다 새빨개진 눈으로 아이를 올려다보자 하민이는 잠시 놀란 듯 나를 쳐다보다가 내 앞에 쭈그려 앉고는 옷소매를 이용해 내 눈을 살짝 눌러주었다 비는 그쳤는데 향순이 눈에서는 계속 비오네 넌 왜 하필 이럴 때만 나타나 그거야 모르지 굳이 이유를 찾자면 향순이가 날 필요로 변호사결혼 의 옆을 지켜주었다 어느새 이 겨울도 중반을 달리고 있었고 오빠가 돌아오기까지 5일이란 시간이 남아 있었다 시간은 빠르게 흘러간다 아주 빠르게 * * * 수저를 쥔 손의 움직임이 둔했다 오랜 시간을 밖에 서 있어서인지 굳어버린 몸이 쉽게 풀리지 않는 것이다 그건 도하민 역시 마찬가지인 듯 녀석은 아예 수저를 내려놓고 테이블 위만을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었다 성범죄재범방지교육 한참이나 머물던 내 시선이 천천히 뒤쪽으로 향했다 끝날 시간이었기에 처음에는 민지가 카페 안의 노래를 껐다고 생각을 했다 하지만 잠시 뒤 카페에는 또 다른 음악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어느새 CD를 바꾼 것이다 멍한 시선으로 허공을 바라보고 있는 내게 민지가 웃으며 말을 건넸다 언니 이 노래 좋지 않아요 어제 친구네 집에서 듣고 좋아서 내가 CD 가지고 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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